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12.3 비상계엄령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가담자들이 내란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인물 7명 중 3명이 대전에 연고를 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내란혐의로 구속된 군 구속자 가운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대전고)과 문상호 정보사령관(보문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충남고) 등 3명은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노상원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계엄을 사전 모의·기획했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국회 장악 지시,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중앙선관위 장악 지시 등의 혐의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주도한 계엄사령부 비공식 조직 ‘수사2단’의 수뇌부로 지목되면서 입건된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의 경우 충남 논산 출신으로 지역 연무중·연무고를 거쳐 육사에 진학했다.
구삼회 단장까지 묶으면 범충청파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는 지점이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선 육사 뿐만 아니라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진 사조직이 주요 요직을 독점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 지역사회에서는 부끄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 A씨는 “지역이랑 연고가 있는 군 장성들이 대전 출신이라는 것에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시민 B씨도 "이러한 불명예스러운 일에 대전과 연고가 있는 인물들이 연루돼 있다는 것 자체가 처참한 일"이라며 "충암파니 대전파니 군부 내 사조직을 없애는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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