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 최소 8명…"대선이 우선"

강훈식·나소열·문진석·박수현·박정현·복기왕·양승조·어기구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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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선거를 1년 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은 최소 8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 등 자료사진 합성: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훈식 의원, 나소열 전 부지사, 문진석 의원, 박수현 의원, 박정현 부여군수, 복기왕 의원, 양승조 전 지사, 어기구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차기 지방선거를 1년 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은 최소 8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 등 자료사진 합성: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훈식 의원, 나소열 전 부지사, 문진석 의원, 박수현 의원, 박정현 부여군수, 복기왕 의원, 양승조 전 지사, 어기구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차기 지방선거를 1년 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은 최소 8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충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후보군에 해당되는데 이들 모두 "지금은 대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먼저 3선인 강훈식 의원(아산을)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언제부턴가 '충청권 차세대' 이미지를 강화해 온 강 의원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미 캠프를 차렸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고 있다.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지역구 외의 활동에 대해서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선 서천군수에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등을 지낸 나소열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문화체육부지사)는 도지사 출마를 기정 사실로 하고 분주한 행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도지사 출마 의사를 수차례 표명해 왔으나 번번히 뜻을 접어온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진석 의원(천안갑) 역시 주변의 출마 권유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선7기 당시 양승조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도의적인 관계를 넘어서진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문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가장 강력한 민주당 도지사 경선 주자였던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만약 그가 도전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거란 관측도 있지만, 지역구 특성상 자칫 국민의힘에 국회의원 한 석을 내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각종 정책 면에서 주목을 받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굿뜨래 농업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는가 하면, 사회성과보상사업을 통해 치매예방에 나서는 등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태흠 지사와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등 사실상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후보군에 해당되는데 이들 모두 "지금은 대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후보군에 해당되는데 이들 모두 "지금은 대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복기왕 의원(아산갑)은 17대 국회의원과 재선 아산시장,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내는 등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명지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소위 '586 세대'의 충남지역 대표 선수로도 분류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도지사 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경험도 있어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한 인물로 꼽힌다.

4선 국회의원에 민선7기 도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는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대 총선에서는 당의 요청에 따라 고향이자 최대 지지기반인 천안을 뒤로하고 '충남의 T·K'라 불리는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등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친일 굴종 외교에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설욕전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의원(당진) 역시 주변으로부터 도지사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당진지역 유일의 내리 3선 의원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강력한 돌파력을 발휘해 왔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국회철강포럼 대표로도 활동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교체가 우선이다. 지금은 지방선거에 대해 논할 때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결국 조기 대선과 정권교체 여부에 따라 차기 지방선거의 민주당 경선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여서 당분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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