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3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1월 5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한 달만에 다시 과반을 돌파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위를 지켰고 윤석열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70%에 육박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0.4%로 한 달만에 과반을 돌파하며 1위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4.3%로 2위에 그쳤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은 3.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2%p나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지난 조사 대비 3.8%p, 2.1%p씩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때 5.1%p에서 이번 주 16.1%p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수도권(서울, 인천·경기), 충청권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세를 점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만 우세했다. 그 밖에 부울경과 강원·제주는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조국혁신당은 모든 지역에서 한 자리 수% 지지율에 그쳤고 강원·제주에선 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50대 이하 세대에서 모두 우세를 점했고 특히 30~50대에선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지어 40대와 50대에선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60%도 초과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우세를 점했다. 60대는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경합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모든 세대에서 한 자리 수% 지지율에 그쳤다.

정치, 사회 현안 분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차기 대선 인식 조사에선 '정권 연장'은 32.2%에 그친 반면 '정권 교체'는 65.5%를 기록해 '정권 교체'가 2배 이상 더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 교체'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대구·경북조차도 51.8% : 47.2%로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권 교체'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70대 이상 노년층조차도 54.5% : 41.5%로 '정권 연장'이 압도적으로 앞서지 못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만장일치로 '정권 교체'에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 역시 98.9%가 '정권 교체'에 답했으며 그 밖에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도 대부분 '정권 교체'가 앞섰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89.4%가 '정권 연장'에 답했다. 이념 성향별 결과 역시 보수층에서만 '정권 연장'이 더 앞섰다.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2.7%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2%, 오세훈 서울시장이 7.1%, 홍준표 대구시장이 5.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2%, 우원식 국회의장이 1.9%,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0.9%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 대표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호남에선 6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취약 지역인 대구·경북에서조차도 25.7% : 18.9%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보다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이 대표는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에서 우세를 점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이 대표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30대와 60대에서도 4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세를 점했다. 한편 18세 이상 20대에선 '적합한 인물 없음'이 32.8%로 가장 높았다.

설 연휴 동안 만난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엔 '탄핵 예상이 많았다'가 49.8%로 과반에 육박했고 '탄핵 기각 예상이 많았다'는 18.6%에 그쳤다. 그 밖에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가 20%,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 등이 10.2%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탄핵 예상이 많았다'가 가장 높았다. 그나마 그 대구·경북에서도 37% : 31.2%로 '탄핵 예상이 많았다'가 소폭 더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탄핵 예상이 많았다'가 가장 높았다. 70대 이상 노년층도 33.9% : 27.1%로 '탄핵 예상이 많았다'가 소폭 더 높았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탄핵 기각 예상이 많았다'가 49.4%로 가장 높았고 그 밖에 나머지 정당 지지층에선 모두 '탄핵 예상이 많았다'가 더 높았다. 정치 이념별 결과를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만 '탄핵 기각 예상이 많았다'가 가장 높았지만 압도적이진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찬성한다'는 31.6%에 그친 반면 '반대한다'는 67%를 기록해 2배 이상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반대한다'가 60% 안팎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50.3% : 48.7%로 찬반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반대한다'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70%를 초과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찬성한다'가 더 앞섰고 정치 이념별 결과를 살펴보면 역시 보수층에서만 '찬성한다'가 더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6.7%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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