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4급 상당 기획홍보전문가(홍보보좌관)를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기존 공보관과 대변인의 기능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최근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 예고했다.
도가 밝힌 개정 이유는 “도정 홍보 다각화 등 즉각적이고 전략적인 대외 홍보 추진”이며, 주된 내용은 홍보보좌관 충원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조례 시행규칙 제7조의 2항에 3호(홍보보좌관은 대외 홍보활동 등을 보좌한다)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신설된 대변인은 기존 공보관과 함께 도정 홍보의 양 축을 담당해왔다.
다만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공보관과 업무가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언론인 출신 주향 대변인은 현재 오는 7월 개국 예정인 TBN 충남교통방송 관련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홍보보좌관은 이르면 3월 중 채용될 예정인데, 당분간 3각 체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7월에는 민선8기 사실상 마지막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예를 들어 기존 공보관을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할 경우 또 다른 변화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그동안 김태흠 지사는 도정 성과에 대한 홍보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번 홍보보좌관 신설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큰 틀에서는 김 지사의 재선 전략 중 하나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행정기구 관련 조례와 규칙 업무는 우리 부서가 하고, 인사는 기획조정실 쪽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향후) 조직개편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도 일각에서는 “기업 출신 홍보전문가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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