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최영규 기자] 김건희 디올백 수수 사건, 7시간 녹취록, 한동훈 검언유착 등을 최초 보도하며 권력 감시의 최전선에 섰던 장인수 기자가 신간 '작심하고 다시, 기자'를 출간했다.
책은 MBC에서 20년간 기자로 활동했던 장 기자가 2023년 11월 20일, 김건희 디올백 수수 사건을 보도하기 위해 MBC를 나와 독립언론의 길을 택한 과정과 그동안의 취재기를 담고 있다.
그는 MBC를 떠난 후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 를 개설, 더욱 깊이 있는 취재와 탐사보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굿모닝충청 최영규 기자와 협업한 심층탐사 프로그램 '최장끝판'에서 심상정 불법정치후원금과 R&D 이권카르텔을 파헤졌다.
그는 책을 통해 기자의 본질은 권력 감시에 있으며,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은 끊임없이 탄압과 압박을 받는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책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단순한 탐사보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검찰과 언론이 어떻게 권력과 결탁하며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주요 내용으로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취재 과정에서 외압을 경험한 이야기, 대선 기간 중 김건희 여사의 7시간 녹취록을 입수하고 보도하려 했으나 내부 논쟁과 외부 압력에 직면했던 순간을 담고 있다.
또한 '검언유착과 한동훈' 편에서는 권력기관과 언론이 서로를 이용하는 구조 속에서 기자가 진실을 어디까지 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
'고발사주 의혹과 손준성 검사'에서는 검찰이 특정 정치인을 고발하도록 정치권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취재하며 겪었던 압박과 진실 추적 과정을 그렸다.
이외에도 '방정오 전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 갑질 사건', '이시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등의 취재 뒷이야기가 자세히 적혀 있다.
장 기자는 책을 통해 ‘기자란 무엇인가’, ‘검찰과 언론은 왜 개혁되어야 하는가?’, ‘윤석열 정권은 왜 처벌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검찰과 언론의 유착 구조, 그리고 권력이 어떻게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를 막고, 반대로 유리한 보도를 유도하는지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장 기자는 "취재 뒷이야기를 통해 한국 기자들의 고뇌를 말하고 싶었고 언론의 한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자 책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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