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의장 전재옥)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김영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충남지원 태안사무소 승격 촉구 건의안(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충남지원 15개 시·군 중 분소인 곳은 태안이 유일하다”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자원과 기회의 지역 간 불평등을 줄이고 소비자의 신뢰와 농산물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태안사무소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2024년 10월 말 기준 총인구 6만866명 중 1만7154명(28.1%)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으며, 총면적 5만1590ha 중 1만4868ha(28.8%)가 경지면적이라는 것.
농관원의 주요 업무는 ▲농식품 인증 ▲안전성 조사 ▲원산지 관리 ▲품질검사 ▲농자재 관리 ▲농업경영체 등록 ▲공익직불제 시행 등이다.
농관원 조직은 본원과 시험연구소, 전국 도 단위 9개소의 지원과 시·군에 121개 사무소가 있으며, 그중 2개 이상 시·군이 통합 운영 중인 사무소는 22개소, 분소는 10개소다.
이에 군과 군의회는 2020년부터 농관원 충남지원 태안사무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2022년 2월 태안분소로 개원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그나마 농업경영체 등록과 공익직불제 시행, 민원 상담 등의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농식품 인증 및 원산지 관리 업무의 경우 여전히 서산까지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군의회는 “분소의 조직과 인원으로는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다”며 “태안사무소로 승격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와 관련 부처 등에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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