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기존 공보관과 대변인을 하나로 합치고 명칭을 변경한다.
18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최근 누리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과 ‘시행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도가 밝힌 개정 이유는 “대외 홍보기능 강화”이며, 주된 내용은 부이사관(3급)의 ‘대변인’을 신설하고 서기관(4급)인 기존 공보관을 ‘공보담당관’, 개방형인 4급 상당의 대변인을 ‘디지털소통담당관’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신설하는 대변인 산하에 공보담당관과 디지털소통담당관을 둔다는 얘기다.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신설된 대변인은 기존 공보관과 함께 도정 홍보의 양 축을 담당해왔다.
다만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공보관과 업무가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김태흠 지사도 도정 성과에 대한 홍보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번 조직 개편 추진은 김 지사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무도 일부 조정한다.
현재 대변인은 ▲소통기획팀 ▲메시지팀 ▲뉴미디어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메시지팀을 공보관, 즉 공보담당관으로 이관한다.
이렇게 되면 공보담당관은 ▲홍보기획팀 ▲언론홍보팀 ▲도정신문팀 ▲메시지팀 이렇게 4개팀이 된다.
메시지팀은 도지사 연설문, 기고문 및 인터뷰 작성·관리, 도정 핵심정책 홍보 자료 작성 등을 담당한다.
도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대변인은 부이사관, 공보담당관은 서기관, 디지털소통담당관은 서기관 또는 개방형직위 규정에 따라 임기제를 임명한다”며 “현재 공보관과 대변인은 명칭만 바꾸고 유지하되 3급의 대변인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칙안의 경우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충남도서관장도 기존 개방형에서 서기관 임명으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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