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교통망 확충, 시동 걸렸다

민경배 의원 21일 제285회 임시회서 시정질문
이장우 시장 "긍정 검토, 누구보다 강한 의지" 강조
"중구청장 의지 부족" 간접적 비판과 정치적 견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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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보문산 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사진=대전시,대전시의회 제공 사진 합성/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시가 보문산 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사진=대전시,대전시의회 제공 사진 합성/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시가 보문산 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민경배 대전시의원(국민·중구3)  21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부분의 제안에 대해 “시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보문산 일대는 현재 아쿠아리움, 오월드, 무수동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존재하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민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한 교통망 구축 ▲순환버스 및 굴절버스 도입 ▲터널 및 도로 확장 ▲주차장 등 환승시설 확충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장우 시장은 “보문산 권역 관광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교통체계 개선 TF팀 구성은 “향후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망의 경우, 현재 국토부 승인 절차 중인 2호선 트램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3~5호선 노선을 구상하고 있으며, “노선별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 추진” 방침을 세운 상태다.

신교통수단으로 제안된 굴절버스에 대해서도 “올해 연말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도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올해 말 유성온천 내거리~정림사거리 구간 7.8km에 굴절버스를 시범 운행하며 효과를 분석한 뒤 보문산 권역에도 적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순환버스에 대해서도 트램 개통에 맞춰 보문산 권역을 연결하는 노선 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며, 안영IC 인근에는 약 2만㎡ 규모의 주차장을 포함한 신규 물류단지를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유성 만남의 광장보다 두 배 규모로, 올해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행정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효문화진흥원과 오월드를 잇는 도로 및 터널 조성에 대해서는 “경제성은 낮지만, 향후 구청에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면 일부 시비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사동까지의 도로 확장 역시 “자치구 사업으로 위임된 사안”이라며 “중구청의 추진 의지에 따라 지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보문산 교통 인프라 전반에 대해 “보문산 프로젝트는 내가 누구보다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케이블카, 수목원, 오월드 재창조, 대전타워, 한옥촌 등 전체 프로젝트가 실무 단계에서 진행 중”이라며 “교통망 역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이 2028년 개통되면, 이를 기반으로 버스 체계 전면 개편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굴절버스, 친환경 버스, 도로 신설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시장은 이사동 도로 개설과 관련해 중구청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중구청이 명확한 요청이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구청장이나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도시 발전은 정치인이 헌신적으로 뛸 때 가능하다”며,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는 발전을 늦출 뿐”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제선 청장을 향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시장은 중촌동 예술인 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도 “정작 중구는 침묵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시는 보문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사업 외에도, 오월드를 중부권 최대 관광시설로 재편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약 315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여기에 포함된 케이블카, 대전타워, 워터파크 등의 조성은 관광객 300만 명 유치 목표와 연계된다.

이 시장은 “보문산을 진정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민 의원의 제안과 지역사회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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