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3일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민주당이 압승할 거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교만한 태도"라며 "어떻게 하면 우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지고 국민께 선택을 받을 수 있는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하더라도 국민은 결과적으로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 그것을 옹호한 정당이 배출한 후보에 대한 심판도 하시지 않겠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야권 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이 패배가 야권 국회의원이든 정치인이든 또는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굉장히 경험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지난 대선과 같은 패배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진보적 관점과 방향을 설정하고, 그걸 공유하면서 야권 통합의 선거를 치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열망이 굉장히 강하다"고도 했다.
만에 하나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기각이나 각하로 대통령직에 복귀한다면 반드시 그런 문제(제2의 계엄)가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그걸 떠나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4.2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담양 선거만 민주당이 승리했다면 5: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라며 "그러나 선거라고 하는 것이 늘 그런 숫자를 가지고 민심을 재단하려고 하는 것은 다음번에는 실패를 의미한다고 저는 오랜 경험을 통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관련 당초 5:3 교착설을 얘기하다가 4:4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주장할 수 있는 선택지는 4:4밖에 없다"며 "선고 기일이 잡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합의가 됐다는 걸 전제로 볼 때 5:3은 아니고 최소한 탄핵 인용이 가능한 6표가 확보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6:2, 7:1, 8:0이 가능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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