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세종=박수빈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린 역사적 순간, 세종 소담고 학생들은 '국민이 주권자'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 기회를 가졌다.
소담고 학생들은 4일 오전 11시 22분, 헌재가 12.3 내란 우두머리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는 그 '시간을 함께 경험'했다.
학교 측은 이날 헌재 판결을 민주시민교육과 연계한 자율적 계기교육으로 진행했다.
소담고는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계기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계기교육은 실제로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 됐다.

백은호 학생회장은 "교과서나 수업 시간에 배울 때는 쉽게 느껴졌는데, 실제 민주적 절차와 사회 구성원들 간의 협의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중심적으로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수향 학부모회장은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수용하며 합의해가는 과정"이라며 "교육 공동체 안에서 이 사안을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논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남헌 교장은 "학생들이 헌법에 대해 배우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는 과정"이라며 "선생님들과 협의하여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의 교육 차원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