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6.3 대선을 22일 앞둔 12일 당이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광화문이 첫 유세 장소로 선정된 이유는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시민들의 '국민 권력'이 발현한 장소라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첫 일성으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흙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 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외쳤다.
희망의 새벽을 열겠다
이 후보는 "내란 잔당들의 반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을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오늘 국민에 대한 강고한 믿음을 가슴에 품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짧지만 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헌법 제1조가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이 국민 주권의 현장,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벽을 확실하게 열어 제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패배를 소회하며 이번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 후보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지난 대선에서 졌다. 모두에게 절실했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리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무겁게 저 이재명이 국민이 한 뜻으로 내린 그 엄중한 명령을 무겁 받아 들이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의 열망과 명령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절박한 열망 모아 반드시 승리
이 후보는 "민주주의와 국격은 무너져 내렸고 평화와 안보는 정쟁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급기야 저들은 헌정질서와 민주고오하정을 유린하고 영구집권이라는 허무맹랑한 야욕에 빠져 친위 군사 쿠데타까지 감행했다"고 성토했다.
또한 "수많은 국민들을 만나고 경청하고 들었다. 단 한번의 순탄한 과정도 쉬운 싸움도 없었지만 그 때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고 지켜 주셨다"며 "저를 다시 일으켜주신 국민과 함께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 데 모아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여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며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다. 보수의 문제란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회복을 넘어 세계의 표준으로
이 후보는 "반 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되겠지만, 한 걸음만 뒤쳐져도 추락의 위험에 노출된 추격자 신세가 된다"며 "모방의 능력을 넘어서 주도할 역량으로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통합과 과감한 실천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아울러 "이 나라를 이끌고 책임질 사람은 이재명, 김문수도 아니고 여러분들"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회복을 넘어서서 신문명 시대 세계의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역설했다.
이제 위대한 국민들의 시간
이 후보는 "단 한 사람의 공직자가,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지 실천과 결과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남은 22일의 시간은 온전히 위대한 국민들의 시간"이라며 "늘 그랬듯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이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 저항하겠지만 그 누구도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막지 못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다가오는 6월 3일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승리의 대 서사시를 쓰게 될 것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거둬내고 군림하는 지배자의 시대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국가 역량이 오로지 국민의 행동만을 위해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미래가 과거에 승리하고, 통합이 분열과 대결에 승리하고 도약이 퇴행을 이기고 희망이 절망을 이겼다고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빛으로 권력자를 권력자를 두 번이나 권력자를 평화롭게 끌어낸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그 저력으로 지금와 고난을 이겨내고 찬란한 봄을 화끈하게 열어 제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출정식을 마친 이 후보는 연달아 경기 성남 판교(K-혁신), 화성 동탄(K-반도체), 대전(K-과학기술)을 순회하는 'K-비전 유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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