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시장·군수들이 계룡교육지원청 설치를 공동 건의한 가운데 충남교육청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교육청 조직정원팀 관계자는 26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계룡시민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 학생 수 증가에 따라 현재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을 분리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육청 역시 의지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지원청을 분리·설치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법 개정이 필요한 데 시국이 이렇다 보니 지켜만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경기동두천·양주·연천갑)이 발의한 교육자치법 개정안이 지난 2월 6일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지만, 3개월 째 계류 중이라는 것.
개정안은 시·군 및 자치구마다 교육지원청을 설치한다는 점을 명기한 것이 골자다.
계룡시 인구는 2021년 4만3331명에서 지난해 4만6540명으로 늘었다.
학생 수는 같은 기간 6142명에서 6130명으로 줄었지만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10번째로 많다.
시는 도내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 아님에도 별도의 교육지원청이 없어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지원청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응우 시장은 지난 22일 당진시청에서 열린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교육지원청 설치 추진을 위한 공동 대응을 호소했다.
이에 시장·군수들은 이 시장의 제안에 공감의 뜻을 표하며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충남도의회 이재운 의원(국민·계룡)이 제3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교육지원청 설치 필요성을 피력했다.
시는 도내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 아님에도 별도의 교육지원청이 없어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지원청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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