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이창기(대전)·정재근(충남) 공동위원장이 한 목소리로 "이재명 정부 출범은 행정통합에 있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관협의체는 5일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가졌다. 회의는 모두발언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먼저 이창기 위원장은 “3차 회의를 갖고 석 달 만에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한 뒤 자신이 대전디자인진흥원 제3대 원장에 임명된 사실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장우 시장께서 행정통합을 잘 디자인해보라는 취지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위원들은 박수로 이 위원장을 축하했다.
이 위원장은 “자고 일어나니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 전 김태흠 지사와 간담회를 가진 사실을 공개한 이 위원장은 “(김 지사도) 오히려 잘 될거라고 응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냈다. 지방정부를 잘 알고 계신 분”이라고 평가한 뒤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5극 3특 체제의 행정통합 지원을 공약한 만큼 (행정통합도)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어 “새 정부가 아마 시범지역을 정하고 행정통합을 도모할텐데, 우리는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대전과 충남은 준비가 잘돼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이 위원장은 지난 4월 <굿모닝충청>과 충남도의회 신영호 의원(국민·서천2)이 공동 주최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정책토론회’를 언급하며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호평을 했다.

이어 “다른 지역은 아직 홍보가 부족하다. 마침 대선으로 홍보를 하지 못했지만…”이라면서 “다행히 <TJB>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행정통합 찬성 비율이 약 54%였다. 이 정도면 해보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과 7월 열심히 홍보하면 충분히 70% 이상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특별법의 국회 발의를 앞두고 있는데, 대구·경북은 약 65%였다. 반면 우리는 찬성이 70% 이상이면 새로운 정부와 국회도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으로 정재근 위원장은 “행정통합은 시대가 요청한 소명이자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기 대선으로 잠시 멈췄지만) 새 정부 출범은 기회”라면서 “국회에 특별법을 제출하면 이후에는 국가 아젠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위원장은 또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나면 특별법안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시·군·구와 소통하면서 행정통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 위원장과 정 위원장은 회의 종료 직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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