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3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3선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집권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과 당원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파트너로서 함께 할 신임 여당 원내대표를 뽑는 자리였다.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로 진행된 이번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 3선 김병기 의원이 과반 이상 득표하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대표 선거에 앞서 MBC가 김병기 의원의 아들 취업 청탁 및 개입 의혹에 대해 보도한 바 있었으나 김병기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조건으로 배수진을 치며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당원들이 도리어 결집하는 분위기가 연출됐고 여기에 의원들도 거들면서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즉, MBC가 도리어 김병기 의원의 당선을 도와준 셈이 됐고 역풍을 맞은 셈이다.
수락연설에서 함께 경쟁했던 서영교 의원과 당원들 그리고 동료 의원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보내며 "집권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란 종식, 헌정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또 다른 트랙으로 500만 당원, 167명의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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