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굽는다, 청년이 뿌리내린다"

빵모았당×소이헌x윙윙, 중구 원도심 협업 프로젝트 본격화
김제선·박범계 "원도심 글로컬 모델로 발전하길" 축하
송광석 굿모닝충청 대표이사 "언론에서도 적극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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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매개로 지역과 청년, 문화가 결합하는 새로운 로컬 실험이 대전 원도심에서 출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빵’을 매개로 지역과 청년, 문화가 결합하는 새로운 로컬 실험이 대전 원도심에서 출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빵’을 매개로 지역과 청년, 문화가 결합하는 새로운 로컬 실험이 대전 원도심에서 출발했다.

빵모았당협동조합(이사장 김태호)과 공간 소이헌(대표 김소연), 주식회사 윙윙(대표 이태호)는 17일 오후 3시, 대전 중구 선화로97번길에 위치한 ‘소이헌’에서 ‘베이커리 타운 조성 및 지역문화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호 이사장은 “빵이라는 콘텐츠가 이제는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지역의 삶을 조직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대전이라는 도시가 빵과 함께 숨 쉬고, 청년이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진 차담회에서 송광석 굿모닝충청 대표이사에게 “이런 뜻깊은 실험이 지역 사회에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언론의 도움도 간절하다”며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송 대표는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공간 소이헌의 김소연 대표는 “이 공간은 10년 전 제주에서 막연히 그리던 꿈의 연장선”이라며 “아침마다 빵 냄새가 나는 동네, 브런치를 먹으며 이웃과 교감하는 삶을 꿈꿨고, 오늘 그 실현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벅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로컬은 결국 마음이며, 그 마음이 공간과 연결될 때 도시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함께한 주식회사 윙윙 로컬콘텐츠팀의 권성대 팀장은 “빵모았당은 이미 지역 브랜드로서의 매력을 갖춘 조합”이라며 “소이헌이라는 공간, 김소연 대표의 감각, 청년 조합원들의 에너지가 어우러진다면 대전만의 독창적 콘텐츠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자기 업을 찾아 도시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민간의 손을 맞잡는 과정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빵모았당협동조합(이사장 김태호)과 공간 소이헌(대표 김소연), 주식회사 윙윙(대표 이태호)는 17일 오후 3시, 대전 중구 선화로97번길에 위치한 ‘소이헌’에서 ‘베이커리 타운 조성 및 지역문화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협약식에 참석한 김제선 중구청장은 “소이헌은 오래된 구옥의 정취를 살려 청년 창업과 문화예술인의 거점으로 자리 잡은 상징적 공간”이라며 “빵모았당의 실험과 연결되면서 중구 원도심의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는 듯하다”고 평했다. 이어 “협약서에 명시된 도시 민박업 관련 내용은 구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법적 제약이 있다면 제도 개선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대전서구을)도 채계순 전 대전시의원과 함께 현장을 찾아 “현장을 보니 사업 구상도 치밀하고, 지역성과 확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빵이라는 대전의 대표 콘텐츠를 청년, 공간, 문화와 엮어낸다는 것 자체가 이미 브랜드”라며 “이번엔 정말 ‘끝장을 보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은 단순한 공동사업 추진이 아닌, 도시재생과 청년창업, 로컬문화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꾀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행사를 주최한 양측은 향후 베이커리 기반 문화콘텐츠, 골목형 상권 조성, 체험형 축제, 도시형 숙박 연계 등 다각도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중구와 정치권, 민간 협동조합이 함께 손을 맞잡은 이 시도가 지역의 새로운 글로컬 정책 실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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