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이종현 기자] 3개 시·도 13개 시·군의 최대 현안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대선공약에 반영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월 30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시작을 알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신규사업 반영 촉구 지자체장 SNS 릴레이 챌린지’가 5월 30일 손병복 울진군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서산시(대산)에서 당진시~예산군~아산시~천안시~청주시~증평군~괴산군~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울진군까지 한반도 중부 내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총연장 330km 구간에 총사업비 약 7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완공 시 서산에서 울진까지 약 2시간 내에 이동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충남천안갑)은 지난해 7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등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문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토교통부에서 한국교통연구원에 해당 사업을 넘긴 상황으로 B/C와 AHP 등이 얼마나 나올지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그 결과는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며 “이후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일괄 예타를 요청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반영된 만큼 더 이상 ‘희망고문’이 아닌 조속한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당시 경제성 기준에 못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달빛철도(대구~광주)는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반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추가 검토사업에 그치면서 충청인의 상대적 박탈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만큼, 더 이상 유사한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해당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를 촉구해 온 이완섭 서산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비롯한 시 관련 사업이 올해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국가철도망의 균형을 이루고 산업·관광·물류 흐름을 활성화하는 핵심 노선”이라며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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