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의회(의장 김영춘) 민병희 의원은 21일 “‘부여형 생활기반 상생 정책’, 이른바 ‘다시 숨 쉬는 마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제2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금 우리 부여의 마을들은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숨을 멈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군이 선정한 몇몇 인구소멸 위기 마을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일정한 생활기반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생계와 일상을 안정화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청년이 마을로 들어와 활동할 경우 수당과 함께 마을공동체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회복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민 의원은 “이는 단순한 복지가 아니다. 마을을 지키는 사람에게 마을이 다시 숨 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이 정책의 진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책은 2~3개 마을과 50명 이내의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며 “재정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마을을 살리고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부여만의 맞춤형 지역 회복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민 의원은 “부디 이 정책이 군민의 삶에 필요한 생활정책으로, 공공의 제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군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뜻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사람이 마을을 지킨다. 이제는 우리가 그 사람을 지켜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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