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정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지천댐 건설과 관련 청양군과 부여군 주민들이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성우 지천댐 건설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댐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은은 23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천댐 건설은 지역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랫동안 만성적인 물 부족과 반복되는 가뭄, 홍수 피해에 시달려왔다”며 “지천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하고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들은 전날 반대대책위가 청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사실을 언급한 뒤 “감성적인 언사로 지역 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그들이 끌어들인 외부 환경단체는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주민들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2번의 여론조사 결과 주민 70% 이상이 지천댐 건설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민들 간 단합을 해치고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민심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환경부와 충남도, 청양군을 향해 “소수의 외부 환경단체 등의 개입에 흔들리지 말고 실제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의 뜻을 존중, 지천댐 건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7월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의 지천댐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에서는 현재까지도 댐 건설을 두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도는 지난 16일 청양·부여지역 주민 10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찬성은 62.9%, 반대는 37.1%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신규 댐 건설이 꼭 필요한지, 주민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하겠다”며 “꼭 필요하면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건 양해를 구한 뒤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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