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23일 “시가 선제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지 못한 점 시장으로서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나 앞으로 선포될 특별재난지역이나 똑같이 국비 지원이 된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추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함께)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참고로 공직자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하랴, 복구하랴, 입력하랴 정말 고생이 많다”며 “더 열심히 일하도록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법적 근거와 관련 절차 등을 언급한 뒤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30일까지 입력 기간이며 오늘 20시 현재 입력된 재산 피해(공공·사유) 금액은 총 226억 원”이라며 “계속 입력 중에 있고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준치(122억5000만 원)를 상회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이처럼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당진시 당원협의회(위원장 정용선)는 성명을 발표하고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당진)의 정치력을 겨냥했다.
이에 어 의원은 2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카톡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며 역공을 폈다.
윤 장관은 “왜 당진만 쏙 뺐는지 이해가 안 간다. 당진도 포함시켜 달라”는 어 의원의 호소에 “피해조사 결과 선포 기준에 미달해서 어쩔 수 없었다. 정밀조사 결과 기준을 충족시키면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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