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5일 지난 5월 대선 후보를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 시도했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대통령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당원권 3년 정지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코미디'라고 지적하며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윤재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의 권영세, 이양수 두 의원 징계 청구를 두고 "쌍권을 제외한 인적청산 대상자를 발표해 온 동네 비웃음을 샀던 윤희숙 비대위원장에 이어 이번에는 당무감사위원회가 어이없는 나팔을 불었다"며 "아무리 해산정당, 파산정당이 될 운명에 놓인 정당이라지만 어째서 하는 것마다 그 모양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해당 징계 청구가 '코미디'인 3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첫 번째로 "후보 강제교체라는 한밤의 정치쿠데타가 정녕 당헌상 불법이라는 사실을 당시에는 몰랐단 말인가? 그때 즉각 당무감사에 착수하지 않은 비겁함에 대한 자기반성 없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이제야 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둘째로는 그런 대선 후보 불법 교체를 자행한 주범 중 하나인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들었다. 윤 대변인은 "특검의 압수수색도 받고 하니 불쌍해서 그냥 봐 준 것인가? 쌍권이 주범이었음을 똑똑히 기억하는 모든 국민을 바보 취급 한 것이다"고 일침했다.
셋째로 "국힘의 당 꼴이 말이 아닌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징계 청구를 한들, 윤리위가 결정을 차일피일 미룰 가능성이 100%다. 시간벌이를 하다가 솜방망이 처분으로 끝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국힘에 권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기 바란다. 강제해산 정당, 파산정당이 될 운명에 순응하기 바란다"고 일갈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잘 할 자격도, 의지도, 능력도 없으면서 왜 자꾸 어이상실 쇼를 무대 위로 올려 국민 울화통만 터지게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쌍권이 가고 쌍전(전한길, 전광훈)이 국힘 폐업을 조속히 감행할 것이니 미리 짐이라도 챙겨두기 바란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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