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대전서구을)은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서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근 신평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이 인권 탄압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며 미국 등 서방국가의 개입을 촉구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일반 제소자와 똑같은 취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인권 문제로 얘기할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주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사법권과 관련해 미국을 끌어들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도 했다.
김건희 특검의 출석 요구에 대한 윤 전 대통령의 불응에 관해서는 "아마 술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정신 상태는 상당히 명징할 것이다. 원래 운동을 별로 안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밖에서 운동하라는 권유를 교도당국이 하는데 그냥 복도만 왔다 갔다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금 내란죄를 포함한 여러가지 혐의에 대해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작전, 소위 머리를 굴리는 건 맞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너무 과한 조사이자 정치 보복"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자업자득이고 자승자박"이라며 "과거 이재명 당 대표(현 대통령)에 대한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포함한 정말 어마어마한 연속적인 기소와 2차례에 걸친 영장 청구에 따른 체포 동의안 가결을 했을 때 그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은 '정당한 수사 집행이니까 따라야 된다'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역공을 폈다.
"현역 의원 중 누군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돼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올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원칙대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특검이 중대한 내란과 함께 제기된 국민적 요구 사항이기 때문에 그건 적어도 구속영장 청구의 원칙과 기준에 맞으면 국회는 의결해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밖에 박 의원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논란에 대해 "과거의 그런 태도는 적어도 현직 인사혁신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좀 어려운 태도와 철학을 갖고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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