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산업의 심장, 국가가 지켜야"

페이스북 통해 대산석유화학단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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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은 4일 “그동안 묵묵히 나라를 떠받쳐온 산업의 심장을 이제는 국가가 지켜야 할 때”라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 두 가지가 오늘 대산을 살리고 내일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서산시 제공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4일 “그동안 묵묵히 나라를 떠받쳐온 산업의 심장을 이제는 국가가 지켜야 할 때”라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 두 가지가 오늘 대산을 살리고 내일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서산시 제공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4일 “그동안 묵묵히 나라를 떠받쳐온 산업의 심장을 이제는 국가가 지켜야 할 때”라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 두 가지가 오늘 대산을 살리고 내일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필요한 것은 국가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먼저 “대산석유화학산단(대산산단)은 단순한 공업지구가 아니다. ‘서산이라는 몸체의 심장’이라 생각한다”며 “이곳의 수많은 굴뚝은 하루도 쉬지 않고 연기를 내뿜는다. 그러나 그 연기는 공해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해온 숨결이었고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에너지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대산산단의 연간 나프타분해설비(NCC) 생산능력은 478만 톤으로 국내 2위이며, 연간 154억 달러를 수출하는 등 전국 석유화학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

또한 매년 약 5조 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국가 재정을 떠받쳐왔다.

그러나 2024년 기준 대산 주요 4사는 707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설비 투자는 3년 만에 77%나 축소됐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지방세도 2023년 665억 원에서 2024년 291억 원으로 50% 이상 급감했다는 것이다.

이와 맞물려 기업들은 감산을 결정했고, 협력업체들 역시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 요구, 글로벌 수요 둔화, 중국발 저가 공세,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복합 위기가 산업단지를 옥죄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대산산단은 조용히 산업의 무대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지금은 그야말로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라고 경종을 울렸다.

다음으로 이 시장은 대산산단이 ‘개별입지 산업단지’로 분류돼 중앙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온 사실을 언급한 뒤 “도로·철도·공업용수 같은 핵심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주거·교육·문화 인프라는 낙후돼 청년은 머무르지 못하고 기업은 투자를 망설였다”며 “지방정부는 한계까지 노력해왔지만 이제는 감당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에 도달했다. 이제는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기존 단지 195만 평과 연계해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 계획 수립을 완료했음을 강조한 뒤 “이곳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무너진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및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재차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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