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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19일 “협치도 통합도 보편타당한 상식적 정의를 전제로 한다”며 “지금은 거짓 평화가 아니라 참 평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 수석대변인인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에게 숨어있는 거짓 평화의 고름을 짜서 터뜨리고, 그 상처 위에 참된 평화의 새 살이 돋아나게 하는 것이 참 정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는 성경 말씀을 주제로 지난 주일 미사가 진행됐음을 언급한 뒤 “분명 평화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분열을 말씀하시다니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수께서 일으키신다는 분열은 우리가 종종 도피처로 삼고자 하는 거짓 평화의 실체를 드러내시고 부수어버리는 분열”이라는 교회 주보 강론 내용을 소개한 뒤 “우리가 당장의 분열이나 어려움, 소란이 일어날 것이 두려워 잘못된 부분을 덮어두고 모른 척하며 누리는 평화는 참된 평화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많은 분들이 ‘여당이 야당과 협치와 통합의 정신으로 정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신다. ‘정청래 대표가 왜 야당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느냐?’고 비판하기도 한다”며 “저는 수석대변인으로서 ‘정 대표의 뜻은 국민의힘이 협치와 통합의 정치를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어 달라는 정중한 요청’이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악수하고 협치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쉽다. 그러나 아직도 내란의 잘못에 대해 인정도 사과도 없이 ‘도로 내란당’으로 돌아가고 있는 잘못을 그냥 모른 채 덮고 거짓 평화를 말하는 것이 참 평화겠나? 썩은 살을 도려내지 않으면 새 살이 돋을 리가 없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더구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말살하고 ‘노상원 수첩’에 따르면 상대방을 온갖 잔인한 방법을 동원해 목숨까지 빼앗으려 했던 천인공노할 내란 범죄와 단절하지 못하는 세력과 그냥 거짓 평화의 손을 잡으라는 것은 진짜 민심이 아니다”며 “‘임시방편 협치’가 아니라 ‘정의로운 협치’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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