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의원(충남아산갑)은 20일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했다는 김건희 씨를 겨냥 "저 말에 대해 동정할 국민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복 의원은 이날 YTN 정치ON에 출연 "저런 말들이 계속 나오는 것은 국민들의 동정을 사고 싶다는 것 아니겠나?"며 이같이 지적했다.
복 의원은 "과거 '남편이 당선되더라도 조용히 아내로서의 역할만 다하겠다'라고 했던 그것이 다 거짓말이었다는 게 이미 만천하에 확인된 것 아니냐?"며 "저런 말들도 결국은 수사를 약하게 받고 본인의 죄를 경감시키기 위한 얄팍한 발버둥이고 거짓 눈물이라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다 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 아니냐?"는 김 씨의 발언에 대해서도 "얼마나 거짓된 말이냐? 그 책임을 본인들로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남 탓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자들 내에서도 저런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화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국민의힘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것, 그냥 승패로 따지면 우리에게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만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빨리 추스려서 정치의 파트너로 제 역할을 하려면 윤석열·김건희를 단죄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끔 해야 되고 본인들도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복 의원은 지난해 12월 전성배 씨 자택에서 발견된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 등 증거물을 분실한 것에 대해선 "이걸 그냥 버렸다고 하는 것은 세 살배기도 '이건 증거인멸한 거구나'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특검으로 넘어갔을 때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다 수사할 게 뻔하니까 증거를 아예 없애자는 판단 속에서 고의로 증거를 은폐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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