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자체 선정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홍은아 부군수를 총괄 단장으로 하는 TF팀 운영에 착수한 것.
군에 따르면 TF팀은 ‘누구나 기본을 누릴 수 있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예산과 인구, 농업, 경제, 홍보 등 5개 부서가 참여했으며 3개 반으로 편성됐다.
TF팀은 ▲재원 확보 전략 수립 ▲지역화폐 활용 효과 분석 ▲주민 참여 방안 마련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선정에 필요한 실무적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홍 부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삶의 질 향상,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 선정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군을 선정하기 위해 이달 2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10월 중순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며, 지역 여건 및 추진 의지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예산 범위 내에서 6개 군 내외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군은 거주 중인 모든 주민에게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개인당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충청권에서는 ▲금산군 ▲부여군 ▲서천군 ▲예산군 ▲청양군 ▲태안군(이상 충남)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이상 충북) 이렇게 11개 군이 대상이다.
그동안 부여군은 지난 2019년 중부권 최초로 ‘기본소득형 농민수당’을 도입, 지역 농업인에게 공동체 순환형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를 지급함으로써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이 정책은 도내 15개 시·군 전체로 확산됐으며, 지역 기본소득 모델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박정현 군수는 ‘충남의 리틀 이재명’으로 불리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충남지사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는 등 정치적 위상도 높아진 상태여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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