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9월 3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횡보세를 기록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상승했는데 국민의힘-통일교 커넥션 관련 특검 수사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53%, 부정 43.6%를 기록해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1.5%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2주 차 정기여론조사에서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3주 연속 상승세를 그렸으나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제주도, 수도권(서울, 인천·경기), 충청권에선 모두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한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전국을 통틀어 유일하게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다. 그 밖에 부울경과 강원도에선 긍정과 부정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선 모두 긍정평가가 60%를 초과한 반면 30대와 60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긍정과 부정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고 18세 이상 20대에서만 유일하게 부정평가가 전 세대를 통틀어 과반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8.6%를 기록했는데 민주당은 지난 주와 거의 동일한 반면 국민의힘은 2.2%p 상승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9%p에서 5.6%p로 좁혀졌다. 이같은 조사의 원인은 최근 특검의 국민의힘-통일교 커넥션 의혹 수사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전체 1007명의 표본 중 중도가 413명(약 41%)으로 가장 많았고 보수가 282명(약 28%), 진보가 221명(약 21.9%)을 기록해 보수가 6%p 이상 과표집됐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이 1.9%, 진보당이 1.5%, 개혁신당이 4.1%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제주도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인천·경기와 충청권에서도 우세를 점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오직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만 확실하게 앞섰고 그 밖에 서울과 부울경, 강원도는 양당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40대와 50대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60대에서도 우세를 점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18세 이상 2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우세를 점했다. 그 밖에 30대에선 양당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꼽히는 중도층의 경우 48.3% : 31.9%로 여전히 민주당이 16%p 이상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도의 민심은 거의 변한 것이 없으며 단지 특검 수사로 인해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힘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얼미터의 정기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했으며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했고 정당 지지율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두 조사 모두 무선 RDD 표집틀 기반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의 경우 5.3%,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4.4%이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조사의 경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9%p이고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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