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의 9월 3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0% 가까이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에 찬성하며 사법불신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60% 이상을 기록했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도 찬성하는 여론이 60% 안팎을 기록했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긍정 64.5%, 부정 33.9%를 기록했고 전화면접조사의 경우엔 긍정 69.9%, 부정 28.2%를 기록했다. ARS 자동응답조사에선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0.5%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3%p 하락했고 전화면접조사에선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0.8%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2%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고 전화면접조사에서도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60%를 초과했다. 특히 호남의 경우 두 조사에서 모두 긍정평가가 80%를 초과하며 여전히 두터운 지지세를 과시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역시 두 조사에서 모두 모든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의 경우 ARS 자동응답조사에선 긍정평가가 74.8%, 전화면접조사에선 83.1%를 기록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두터운 지지세를 과시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57.7%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1.2%로 2위에 그쳤다. 민주당은 전 주 대비 1%p 상승했고 국민의힘 역시 전 주 대비 0.2%p 상승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6.5%p로 더 벌어졌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이 2.5%, 진보당이 1%, 개혁신당이 3.7% 등을 기록했다.
전화면접조사의 경우에도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56.2%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25.4%로 2위에 그쳤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 주 대비 0.1%p씩 하락한 횡보세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2배를 넘었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이 2.3%, 진보당이 0.9%, 개혁신당이 1.9%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민주당이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고 영남(부울경,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화면접조사에서도 민주당이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두 조사를 통틀어 어느 지역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민주당이 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에서 우세를 점했고 전화면접조사의 경우 민주당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에서 우세를 점했다. 국민의힘은 두 조사를 통틀어 어느 세대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꼽히는 중도층의 경우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61.1% : 25%로 민주당이 2배 이상 더 앞섰고 전화면접조사에서도 56.9% : 19.2%로 민주당이 3배 가까이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사회 현안 분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미 협상과 관련된 질문에선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협상이 늦어지더라도 불합리한 요구를 수용해선 안 된다'가 76.7%, '일본처럼 빨리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가 17.1%를 기록했다. 전화면접조사에서도 '협상이 늦어지더라도 불합리한 요구를 수용해선 안 된다'가 81.7%, '일본처럼 빨리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가 15.6%를 기록했다.
두 조사에서 모두 지역별, 연령별 결과를 막론하고 '협상이 늦어지더라도 불합리한 요구를 수용해선 안 된다'가 60%를 초과했다. 즉, 세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모두 주체적이고 당당한 대미 협상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ARS 자동응답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42.9% : 46.8%로 양쪽 의견이 거의 비슷한 비중을 기록해 국민 전반적 시각과 이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전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재판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 조사에선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만족 28%, 불만족 62.8%를 기록했고 전화면접조사에서도 만족 28.9%, 불만족 60.2%를 기록해 두 조사 모두 지귀연 재판부에 대해 60% 이상의 국민들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두 조사 모두 '매우 불만족한다'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에서 '불만족'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화면접조사에서 18세 이상 20대가 과반을 밑돈 것을 제외하면 역시 대부분의 세대에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그만큼 지역, 연령을 막론하고 지귀연 재판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것을 말해준다.
심지어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소폭이나마 '불만족'이 더 높게 나와 이들에게서도 지귀연 재판부에 대한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여권이 주장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찬성 57.3%, 반대 36%를 기록했고 전화면접조사에서도 찬성 60.9%, 반대 33.5%를 기록해 두 조사 모두 60% 안팎의 국민들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도 현재 국민들이 얼마나 지귀연 재판부에 대한 불신이 짙은지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선 찬성이 비교적 낮은 반면 40대 이상 세대에선 모두 과반 이상이 찬성했다. 전화면접조사의 경우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과반 이상이 찬성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진영별로 꽤 크게 엇갈렸는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압도적으로 설치 찬성을 답한 반면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설치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ARS 자동응답조사에선 '설치 찬성'이 전화면접조사에선 '설치 반대'가 더 앞섰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을 단 9일 만에 졸속 선고해 대선 개입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수사 여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필요하다'가 64.3%, '필요하지 않다'가 30%였고 전화면접조사에선 '필요하다'가 68.8%, '필요하지 않다'가 24.7%를 기록해 60% 이상의 국민들이 조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별, 연령별 결과를 모두 막론하고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40대, 50대에선 모두 70% 이상이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지지층에선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 이상으로 나온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수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여부에 대한 찬반 조사에선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찬성 59.7%, 반대 34%를 기록했고 전화면접조사에서도 찬성 59.5%, 반대 33.2%를 기록해 두 조사 모두 60%에 가까운 국민들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ARS 자동응답조사에선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 찬성이 과반 이상이었고 전화면접조사에서도 영남(부울경,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 찬성이 과반 이상이었다. 연령별 결과에서도 ARS 자동응답조사의 경우 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전화면접조사의 경우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 찬성이 과반 이상이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진영별로 꽤 크게 엇갈렸는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압도적으로 조 대법원장 사퇴 찬성을 답한 반면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조 대법원장 사퇴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ARS 자동응답조사에선 '조 대법원장 사퇴 찬성'이 전화면접조사에선 '조 대법원장 사퇴 반대'가 더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ARS 자동응답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RDD 활용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2.2%이다. 전화면접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1.7%이다.
두 조사 모두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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