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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10월 3일부터 충남 공주시의 최대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가 12일까지 10일간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1955년 시작된 백제문화제는 올해로 71회째로 1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정신과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축제다. 역사와 유물에 기반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체험의 재미와 배움을 얻어가는 축제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의 대표 유물 동탁은잔을 집중 조명하며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탁은잔은 백제 장인의 뛰어난 세공 기술을 보여주는 예술품이다. 시는 이를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풀어내 관람객에게 몰입감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는 동탁은잔의 빛과 문양을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로 구현한 실감형 공연으로 축제 기간 꼭 관람해야 할 공연으로 꼽힌다.
10월 3일~5일·7일~9일·11일 오후 9시부터 30분 동안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금강신관공원 내 미르섬에는 대형 진묘수 에어바운스를 배경으로 동탁은잔과 동탁은잔 속의 문양을 딴 레이저쇼, 백제 관련 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공산성 성안마을에서는 동탁은잔 문양의 홀로그램을 연출하여 화려한 미디어 공간을 조성하며, 다양한 백제시대 조형물과 미디어아트가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올해는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관 ‘백제인사이트’가 운영된다. 백제유적의 세계적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영상이 더해져 교육적 가치와 체험 요소를 동시에 제공한다.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운영한다.
3일 개막일과 12일 폐막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주무대에서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1071대 드론이 공주의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10월 11일에는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진행돼 역동적이면서 아찔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행렬극 ‘웅진성 퍼레이드’와 무령왕 장례문화를 재현하는 ‘무령왕의 길’은 참여자가 주인공이 되어 역사적 장면을 재현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금관과 전통탈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체험이 골고루 마련돼 있다. 추석 연휴에는 미니게임과 버스킹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더욱 좋다.
낮에는 공연과 퍼레이드, 전시가 이어지고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별빛 정원과 야간 콘텐츠는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맛있는 밤으로 유명한 공주에서 아름다운 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공산성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아트 공연도 열려 고대와 현대가 빛으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신관동에서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웰컴 투 신관동’이 운영된다. 왕도심 중심부인 제민천에서는 ‘공주 페스티벌’과 ‘제민천 밤페스타’가 열려 낮과 밤을 아우르며 공주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축제 공간으로 연결된다.
축제 관련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공주 백제문화제( https://gongju.baekje.org/index) 누리집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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