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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9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9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인 국민의힘 모두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이 과표집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는데 이는 곧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52%, 부정 44.1%를 기록해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1%p 하락한 반며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0.5%p 더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1주 차 조사에서 56%를 기록한 이래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이번 여론조사 역시 보수층이 과대표집됐는데 전체 2527명의 표본 중 중도층이 998명(약 39.5%)으로 가장 많았고 보수층이 697명(약 27.6%)으로 뒤를 이었고 진보층은 580명(약 23%)에 불과해 보수층이 약 4.6%p 정도 과표집됐다. 아무래도 국민의힘을 향한 특검 수사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보수층이 결집했고 이 때문에 계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텃밭인 호남의 경우는 긍정평가가 75.5%를 기록하며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고 제주도와 강원도, 인천·경기에서도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다. 반면에 영남(부울경, 대구·경북)의 경우는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고 서울과 충청권은 긍정과 부정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선 모두 긍정평가가 60%를 초과했고 60대 역시도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다. 반면 18세 이상 20대와 30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다. 다만 30대의 경우는 긍정과 부정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3.3%, 국민의힘이 38.3%, 조국혁신당이 3%, 진보당이 0.8%, 개혁신당이 3.4% 등을 기록했다. 대체로 모든 정당들이 전 주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고 유일하게 조국혁신당만이 전 주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5%p로 오차범위 이내다.
다만 이 여론조사 역시도 전체 1010명의 표본 중 중도층이 391명(약 38.7%)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보수층이 291명(약 28.8%)이었으며 진보층은 224명(약 22.2%)에 불과해 보수층이 6.6%p 정도 과표집됐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을 향한 특검 수사로 인해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을 이끌지 못했다는 점을 볼 때 결집세가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강원도, 제주도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고 인천·경기와 충청권에서도 소폭 더 앞섰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우세했고 부울경에서도 소폭 더 앞섰다. 그 밖에 서울의 경우는 양당 지지율이 거의 동률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40대와 50대에서 확실하게 우세했고 국민의힘은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확실하게 우세했다. 반면에 18세 이상 20대와 30대, 60대의 경우 양당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꼽히는 중도층의 경우는 44% : 33.6%로 민주당이 여전히 10%p 이상의 격차로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의 정기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했으며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7명을 대상으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했고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두 조사 모두 무선 RDD 표집틀 기반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의 경우 4.8%,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3.9%이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의 경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9%p이고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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