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영구 안면신경마비 0.3㎜ 미세바늘로 90%까지 회복
[건강술래] 영구 안면신경마비 0.3㎜ 미세바늘로 90%까지 회복
김한겸 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 “MTS 미세바늘로 손상된 안면신경 재생
스테로이드 사용하지 않아 약물부작용 없애고 치료율 70~90%까지 높여”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1.01.31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겸 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
김한겸 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30대 후반 남성인 A씨는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이 뻣뻣한 느낌이 들면서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고 눈물이 났다. 물을 마시는데도 한쪽 입으로 물이 그대로 흘러내려 거울을 보니 입이 돌아가 있어 황급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했던 경험을 했다.

요즘처럼 추운겨울이나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의 증상이다.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얼굴과 귀 주변의 감각, 침샘과 눈물샘의 분비를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마비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눈과 입이 삐뚤어졌다고 해 ‘구안와사’라고도 불린다.

갑작스럽게 찾아와 당황하게 만드는 ‘안면신경마비’ 어떤 질환인지 청주 지웰신경외과 김한겸 원장으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안면신경마비’란 어떤 질환인가

안면신경이 마비되면서 얼굴 감각이 둔해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입이 반대쪽으로 돌아가 있는 위와 같은 증상을 ‘안면신경마비’라고 합니다. 한의원에서 주로 ‘구안와사’라는 병명으로 불리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침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받게 됩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지만 이처럼 갑자기 말초성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는 것을 다른 말로 ‘벨마비(Bell’s palsy)’라고도 합니다.

‘벨마비’라는 명칭은 1821년 영국 외과 의사 찰스 벨 경이 명명하여 지금까지 불리고 있는데말초성 안면마비의 약 70% 정도가 벨 마비에 해당합니다.

◆발생 연령대나 고 위험군이 따로 있는 것인지

벨마비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고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20세 이하에서는 여자가 많으며, 40세 이상에서는 남자가 더 많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환자 중에는 과거 안면마비가 있었거나 가족력을 가진 경우도 있고, 여성의 경우 비임신기에 비해 임신기에 벨마비가 훨씬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이 있는 임산부는 정상 임산부에 비해 안면신경 마비 위험이 6배나 높다고 합니다.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은 무엇인지

벨마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능한 원인으로 바이러스, 감염, 외상, 혈관질환, 당뇨에 의한 혈관장애, 다발성 신경염, 자기면역성 질환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나 아데노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학계 보고도 있습니다. 결국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지만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안면신경의 손상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 추정됩니다.

◆치료를 하면 이전처럼 회복할 수 있는지,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이런 마비 증상은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80~90% 이상은 회복이 됩니다. 문제는 적절한 치료를 했음에도 치료가 되지 않아 영구 안면신경마비가 올 수 있다는 것이고 이 경우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치료의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영구 안면신경마비인 경우 치료와 회복은 얼마나 가능한지

최근에는 이런 영구 안면신경마비의 경우라도 0.3㎜ MTS 미세바늘을 이용해 안면신경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치료원리는 MTS 미세바늘을 통해 안면신경과 함께 이와 관련된 근육이나 인대 등에 주사를 하게 되면 이것이 뇌를 자극하게 되고 뇌에서는 손상된 안면신경을 재생시키는 신경회로가 작동하여 마비가 치료되는 것입니다. 

치료약물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포도당과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고 치료율도 70~90%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기에 이런 영구 안면마비환자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