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혈압약으로 발모가 된다?”…먹는 탈모치료제 안전한가
[건강술래]“혈압약으로 발모가 된다?”…먹는 탈모치료제 안전한가
전문의와 상의 후 약 처방…약 이름 인터넷 검색 후 승인제품 복용
여성탈모의 경우 맥주효모‧아미노산 든 식품 섭취‧바르는 약 병행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0.07.1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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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먹는 탈모치료제. 사진=TV조선/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먹는 탈모치료제. 사진=TV조선 캡쳐/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요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미녹시딜’이라는 혈압약을 해외직구로 구매해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녹시딜은 이미 탈모에 사용하는 바르는 미녹시딜로 약국에서 수십 년 전부터 판매되고 있었으나 경구용 혈압약이 효과가 강하다는 이유로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미녹시딜은 ‘다모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 없이 무분별하게 구매해 복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더구나 여성형 탈모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들이 무분별하게 구매해 복용하는 것은 더 위험할 수 있다. ‘먹는 탈모치료제’의 올바른 복용법 등에 대해 청주 가경동 탈모클리닉 ‘ㅁ’의원 김인수 원장에게 들어봤다.

충북 청주 탈모클리닉 ‘미앤모’ 김인수 원장. 사진=미앤모/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충북 청주시 가경동 탈모클리닉 ‘ㅁ의원’ 김인수 원장. 사진=김인수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굿모닝충청: 주변에서 나이든 여성분이 탈모로 병원을 찾았다가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했는데 유독 콧수염이 짙어져 약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혹시 부작용인가요?

김인수 원장: 미녹시딜이라는 경구용 혈압약을 드시게 되면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생기기 때문에 머리도 까매지지만 콧수염도 짙어지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굿모닝충청: 평소 혈압약을 복용하시는 분이 탈모처방약을 함께 복용하다가 탈모약을 끊었더니 혈압약이 안 듣고 혈압도 확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동안 탈모약을 먹어서 혈압이 조절됐던 건가요?

김인수 원장: 미녹시딜이라는 혈압강하제를 의약품 사전으로 검색해보면 ‘이뇨제와 두 종류의 혈압강하제를 병용투여하는 최대용량에도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불응성고혈압)’ 에 사용한다고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녹시딜로 혈압이 조절되고 있던 상황에서 이 약을 끊는다면 혈압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굿모닝충청: 위에 화면에서 보이는 약의 부작용을 간략하게 알려주시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인수 원장: ‘미녹시딜’의 부작용으로 가장 흔한 증상은 다모증입니다. 이 외에도 피부발진이나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도 생길 수 있으며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이다보니 반사성 빈맥이나 협심증을 일으킬 수 있고 울혈성 심부전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피로노락톤’은 이뇨제다 보니 약을 드시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또 성호르몬에 작용하는 약물이다보니 남성에서는 여성형 유방을 유발할 수 있고 여성에서는 무월경이나 생리불순이 흔하게 유발하고 남녀 공통적으로 성기능저하를 유발합니다.


굿모닝충청: 병원에서 탈모 치료약 처방을 받았을 때 무턱대고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

김인수 원장: 탈모약 처방을 받았는데 여러 가지 약들이 들어있다면 인터넷으로 약 이름을 검색해 보시고 탈모약으로 승인이 되어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드시면 됩니다.

 

굿모닝충청: 올바른 복용법은 무엇인가요?

김인수 원장: ‘남성의 경우’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승인이 된 경구용 전문의약품이 존재합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의 약물입니다. 이런 약들은 하루 한번 꾸준히 장기간 복용을 하시면 남성형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형 탈모치료제로 승인이 된 경구용 전문의약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맥주효모와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드시면서 바르시는 약을 병행하신다면 여성형 탈모의 진행속도를 느리게는 만들 수 있습니다.


굿모닝충청: 탈모예방에 도움이 될 만한 생활습관이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김인수 원장: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셔야 하며 과도한 음주나 흡연, 커피,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을 피하시면 좋습니다. 너무 잦은 염색이나 펌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굿모닝충청: 탈모 전문의로서 한 말씀 해 주신다면?

김인수 원장: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는 굉장히 흔한 질환입니다. 그리고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는 고혈압, 당뇨처럼 만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다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치료를 받으셔야 효과적인데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의 가장 초기 증상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모발이 얇아지는 것입니다. 모발이 얇아지고 힘이 없어진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탈모전문클리닉에 가셔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 받고 필요하다면 빨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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