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술꾼=딸기코(?)’…이런 음식 먹지 마세요
[건강술래] ‘술꾼=딸기코(?)’…이런 음식 먹지 마세요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 “주사 피부증상 원인 다양하지만
음식조절로 95% 이상 개선 효과…주사 유발 음식 자제‧관리 필요”
  • 김태린 기자
  • 승인 2021.10.03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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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알코올 섭취가 잦은 애주가들 중 일명 ‘딸기코’로 불리는 피부증상을 가진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눈이나 볼 주변이 발그레한 안면홍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제껏 ‘술꾼=딸기코’와 같은 편견을 적용시켜 왔다.

‘딸기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와인피부과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여기서 말하는 ‘주사’라는 명칭은 바늘이 있는 주사나 술로 인한 주사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

- ‘술꾼=딸기코’ 편견…이 증상의 원인

피부과에 오는 민감성 피부 중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딸기코’로 불리는 주사피부염입니다. 

주사피부염을 처음 들어 보신 분들도 꽤 있을 텐데 ‘딸기코’ 혹은 ‘비류’라고 하는 증상은 주사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주사는 코 혈관이 수축기능을 상실하면서 코가 술에 취한 듯 붉은 색을 띠는 증상으로 사실 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술은 주사피부염을 나쁘게 만드는 2차적 악화 요인입니다.

주사는 얼굴에 홍조가 있거나 여드름처럼 보이며 얼굴의 주로 중간에 많이 생기는 패턴을 보입니다.

단순하게 혈관만 확장된다고 해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고 대부분 공통으로 느끼는 게 얼굴이 붉어지고 따갑고 가렵고 화끈거리는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동시에 호소합니다,

즉, 피부 장벽만 손상된 것이 아니라 신경섬유에 이상 감각을 느낄 정도로 통증, 따가움이 많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낭충(Demodex)이 정상인보다 주사 병변이 있는 곳에 훨씬 많이 분포돼 이러한 것이 여러 가지 염증을 일으키는 악화 요인 중의 하나로 분류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때문에 나빠지기도 하고, 환경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에 특정 한 가지 원인만 가지고 치료를 한다고 해서 그 증상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 주사 증상 치료와 관리 방법

주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다보니 치료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보톡스를 이용해 혈관병변을 좋아지게 하거나 레이저로 꾸준하게 치료해 전체적으로 주사 병변을 좋아지게 하기도 합니다. 

주사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고 중장기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관리를 해야 하는 난치성질환 중의 하나로 분류가 됩니다.

악화와 호전을 자주 반복하기 때문에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고,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지만 유지관리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같이 하면 좋은 방법이 음식조절입니다.

미국의 National Rosacea Society라고 하는 주사피부염 연구 단체에서 주사 환자들에게 음식을 조절해봤더니 95% 이상에서 홍조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음식이 분명히 주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함께 보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음식을 제한한다고 해서 이런 병변이 다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주사 병변이 있는 분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모든 술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반응이 있는데 특히, 발효주가 증상이 심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와인, 막걸리가 증상을 좀 더 나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술을 드시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청주 보다 발효주가 증상을 나쁘게 만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또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집니다. 핫소스나 고추, 후추 같은 게 들어가면 캡사이신 성분이 온도 변화와 연관되는 수용체를 자극하기 때문에 주사 병변에도 영향을 줍니다. 

흔히 마시는 ‘차’도 영향을 미칩니다. 녹차나 홍차, 보이차 등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온도가  뜨겁기때문에 차를 마실 때는 조금 식혀서 드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커피 역시 마찬가지로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긴장 상태로 만들고 혈압도 좀 올라가고 얼굴이 쉽게 붉어지게 됩니다.

고지방 음식도 문제가 됩니다. 튀긴 음식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이 주사 병변을 나빠지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음식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 만성적으로 염증을 계속 유발하게 됩니다.

히스타민을 많이 함유한 건조 과일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딸기, 레몬, 오렌지, 라임과 같은 시트러스 계열,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 토마토와 시금치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아예 안 먹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제한을 하는 것과 제한을 하지 않고 먹었을 때는 많은 양의 히스타민이 들어와 결국 피부를 나쁘게 만들게 됩니다.

보이는 부분이 얼굴이다 보니 얼굴에만 신경을 쓰고 그 부분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상당히 많은 심혈관 계통과 대사성 질환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주사피부염을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자제하고 줄여서 관리를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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