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봉 예산군수 "정기인사 과정 힘들었다"
황선봉 예산군수 "정기인사 과정 힘들었다"
3일 기자간담회서 "차라리 돈 받고 인사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인사 청탁은 절대 안 받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1.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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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봉 예산군수는 3일 “이번 정기인사 과정은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3일 “이번 정기인사 과정은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 예산=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는 3일 “이번 정기인사 과정은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첫 정기인사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황 군수는 먼저 “(제가) 인사협의과정에서 차라리 돈을 받고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 돈을 받으면 인사를 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그래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하지만 (저는)인사 청탁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소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대다수가 만족하는 인사를 위해 몇 일간 밤잠을 설쳤다”면서 “합리적인 인사를 위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몸무게를 재보진 않았지만 3kg정도 빠진 것 같다”고도 했다.

황 군수는 또 “공직자 개개인을 보면 다 능력있다. 하지만 사적인 욕심을 버리고 조직 활성화를 위해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인사는 튼튼한 조직과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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