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농업·농촌이 겪고 있는 3대 위기를 극복할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양 지사는 18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농림축산국 대상 2021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오늘 오전) 현장에 가봤지만, 화훼농가가 아무리 꽃을 잘 길렀다 하더라도 졸업식과 입학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난방비와 경영비는 50% 증가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농가소득 불안정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농가인구 감소인데, 2010년 충남도 농업인구는 39만 명에서 지난해 26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태에서 나중에 누가 농촌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농업인구 감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농촌 인구 고령화도 문제가 심각하다. 도 전체 고령화율은 19.4% 정도인데, 농촌 인구는 50%가 넘는다”며 “이 3가지에 대한 정책 목표를 세워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또 “농업‧농촌 현장에 청년이 없다면 결국 단절된다. 귀농‧귀촌 인구가 굉장히 고마운데 (정작) 청년은 없고 대부분 60대가 넘는다”며 “청년들이 귀농‧귀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농업회의소 설립이 너무 더디다”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필요하다면 이렇게 더디게 진행돼도 되는 것인지 살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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