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석환 홍성군수는 1일 “군청사 이전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1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서 “이전을 재검토할 경우 군민 갈등만 조장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노운규 홍성군의원은 군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행정사무감사 중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군청까지 이전하면 원도심 공동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군수는 군청사 이전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뒤 “군청사 이전 대상지는 주민투표로 선정·확정했다”며 “현재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차 말하지만 입지는 군민의 의사에 의해 입정해졌다”며 “소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재검토를 하게 되면 군청은 영원히 이전하지 못하고 갈등만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해선 “예산 부족 등 문제로 북문에만 1년 6개월이 걸렸다”며 “늦어지고 있지만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 가능한 임기 내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홍성읍 오관리에 있는 현 청사는 그동안 건물 노후화와 사무공간 부족, 일제 잔재 청산 등의 이유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군은 2019년 12월 주민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실시, 5개 후보지 중 100점 만점에 60.093점을 얻은 홍성읍 옥암도시개발 지구를 신청사 입지로 결정했다.
신청사는 811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준공은 2024년 예정이다.
군은 이달 중 전국단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신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