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13일 “윤석열 대통령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가지고 있다”며 “충남의 현안들 중 대통령님의 협조가 필요한 문제들이 있는 만큼 조만간 만날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힘쎈(센) 충남 준비위원회(준비위)’ 김영석 위원장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전 윤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굿모닝충청> 질문에 “어제 밤에도 대통령님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전날 밤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비보도를 전제한 뒤 “어떤 상황 발생 시 제가 전화를 드리면, 대통령님께서 직접 받으시고 있다”며 “저도 국회의원 시절 몇 분의 대통령을 모셔 봤지만 부속실이나 참모진을 통해 전화를 연결하고 소통하는 부분이었는데 윤 대통령님께서는 직접 소통하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들려오는 얘기로는 시‧도지사 당선인들과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준비위원회를 통해 취합된 주요 현안을 이 자리를 통해 건의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주된 내용은 충남 혁신도시(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김 당선인은 “준비위원 중 도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몇 %인지는 모르지만 도정에 역할을 맡아서 할 자리가 있기 때문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 드린다”며 “(어차피) 도정은 도지사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것의 책임이 수반되는 것”이라며 “도지사와 함께 도정에 참여한 사람들은 도지사가 떠날 때 같이 떠나는 것이 상식이고 경우라 생각한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민선7기에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계속해서 김 당선인은 “저의 도정 철학에 대해 같이하는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어느 정도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적인 위치나 자리에 가야지, 전문성이나 경험에서 동 떨어진 사람을 배치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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