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영석 ‘힘쎈(센) 충남 준비위원회(준비위)’ 위원장은 30일, 민선8기 도정 슬로건이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 “김태흠 당선인께서 그간 정관계에 원만한 네트워크와 영향력, 신망을 바탕으로 공약은 물론이고 도민 염원을 임기 중 강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해 그대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 방식의 도민보고회를 열고 민선8기 비전과 목표, 전략, 핵심 과제 등을 공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힘쎈’이라는 용어 자체의 부적정성에 대한 질문에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힘쎈’이란 단어가 국어 문법 표준에 맞지 않다는 의문이 많이 제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각 시‧도 슬로건을 두루 살펴봤을 때 카피 형태 슬로건의 경우 문법을 파괴해도 허용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그렇게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물론 과소평가하거나 폄하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그간 충남도가 모든 국가 운영 중심축에서 다소…”라며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았거나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지역적 한계를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부담호 역간척 등 오늘 보고 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민선6-7기 과제는 민선8기에는 추진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비전과 전략, 과제들은 기본적으로 선거운동 기간 중 발표됐던 내용이 중심”이라며 “권역별 공청회 등을 통해 받아들인 공약들을 내일부터 출범하는 김태흠 도정에서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현재까지 진행 중인 것은 최대한 연속성과 철학을 이어가겠다는 기본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동안) 제가 업무보고를 받았고, 김 당선인께서는 내일 취임 이후부터 도정을 챙겨가는 과정에서 아마 충분히 숙고할 것”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위원장은 “점령군이라는 이미지인 인수위 명칭을 버렸듯이 그간의 도정에 대해 무조건 정치적인 이념으로 뭉개버리는 방향성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