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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도정 현안 관련 정책설명회를 가진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민선8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3선 의원 출신인 김 지사 역시 “더 잘 모시겠다”며 자세를 낮추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먼저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공주·부여·청양)은 “균형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국회와 정부, 지자체가 힘을 모아 균형발전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충남도가 철저한 협업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예산 국회 때 부의장실을 충남도의 예산 캠프로 사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같은 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충남과 대전은 가까스로 혁신도시가 지정됐지만 지난 2년 동안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헛바퀴만 돌고 있는 실정”이라며 “종합병원과 KBS 방송국 유치, 충청권 지방은행 등 충남만 홀대받고 있는 현안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은 “충남도정 방향을 설정하려면 김 지사만의 새로운 비전과 그림을 만들어야 한다. 4년 임기를 떠나 20년 정도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설계해 달라”며 “온양행궁 복원과 이순신 장군 게바위 유적 훼손 문제, 지방도 624호 확장사업 등 아산지역 관련 예산도 꼼꼼히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서산공항 건설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 충남 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김 지사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힘쎈 충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은 “현재 해경이 전국을 대상으로 해경교육원 제2캠퍼스 부지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모 중인데 충남에서는 당진으로 정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동시에) 당진항 독자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당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은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은행 정책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4개 시·도가 합심해 충청인들의 염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은 혁신도시에 대한 조속한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을 언급한 뒤 “내년도 충남의 2차 지방이양사업 국고보조액이 겨우 780억 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기초 지자체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도의 국고보전 필요사업 사전 전수조사와 지방이양사업의 국고보전액 총량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충남국제컨벤션센터 건립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원산도 해양치유센터 조성 ▲금강하구 생태복원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통합관리센터 건립 ▲홍성 복합 디지털 스페이스 구축 ▲서해안 관광도로 조성 ▲금강권역 스마트 역사문화재생 플랫폼 구축 등 신규 정부예산 확보 건의 사업 20건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계속사업 20건과 지역 현안사업 15건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의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도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 더 잘 모시겠다”며 “좋았던 부분은 계승하고 아쉬웠던 부분은 더 잘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으니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김 지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도정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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