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공무원을 늘리게 되면 공공기관을 줄여야 한다. (반대로) 공공기관을 늘리면 공무원을 줄여야 한다”며 “공공기관 개혁은 제 소신이자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박람회) 현장인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건의한 내용을 확인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은 준 공무원이다. 공무원이 할 수 없는 일들, (또는) 비효율적인 일들을 위해 공공기관을 만드는 것이다. (둘째로) 공공재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공적인 대행 사업을 하는 게 공공기관”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 공무원을 20% 늘렸다. 공공기관도 엄청나게 많이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은 신분 보장이 되어서, 물론 노력의 대가도 있겠지만, 적어도 30년 넘게 국민 혈세로 월급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퇴직하고 나서도 연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방만하게 운영되는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없애거나 유사 공공기관은 통합하는 등 공공기관 개혁과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도와 중앙정부도 마찬가지”라며 “(공공기관 개혁을) 강하고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또한 충남에서는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오늘까지) 박람회 현장 점검을 3번째 진행했다.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도 있을 테지만 큰 부분은 많이 개선했다. 구조를 바꿀 시간적 여유는 없는 상황”이라며 언론의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이날부터 8월 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