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수 "용봉산 모노레일·출렁다리 추진"
이용록 홍성군수 "용봉산 모노레일·출렁다리 추진"
[인터뷰 ②] "홍주읍성 복원, 군 예산 투입"…"김좌진 장군 성역화 도비 지원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8.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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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가 기암괴석이 많아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에 모노레일과 출렁다리를 설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기암괴석이 많아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에 모노레일과 출렁다리를 설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기암괴석이 많아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에 모노레일과 출렁다리를 설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홍성지역 오랜 숙원인 홍주읍성 복원을 위해 군 자체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다음 달 7일 민선8기 첫 시·군 방문 일환으로 홍성을 찾는 김태흠 충남지사에게는 김좌진 장군 성역화 사업 도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 군수는 지난 17일 군청 군수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군수는 먼저 홍주읍성 복원사업과 관련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화재청 예산에만 의존하다보니 진척이 없었다”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군 자체 예산을 집중 투자해 홍주읍성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원 조달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 중 시급하지 않은 것을 뒤로 미뤄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용봉산 모노레일·출렁다리 설치 사업에 대해선 “‘예산군은 출렁다리도 있는데 홍성은 없는 게 많다’는 질책을 수없이 들었다”며 “홍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관광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당성과 추진 가능성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전면 재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용봉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상하리 마애보살입상을 잘 보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용록 홍성군수 인터뷰 전문 ②]

- 군수께서는 읍·면 순방 등을 수차례 공식 석상에서 군 자체 예산 집중 투자를 통한 홍주읍성 복원 계획을 밝혔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홍주읍성 복원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다.

그동안 토지매입과 성벽 정비, 남문 복원, 수구 유적과 북문 옹성 복원, 역사공원 조성 등이 완료됐으나, 문화재청 예산에만 의존하다 보니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전국에 홍주읍성과 유사한 사례가 300여 개에 달한다. 반면 문화재청의 예산은 한정돼 있다. 실제로 1년에 최대 20억 원 정도 국비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도 이 정도 예산으로는 신속한 복원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그동안 문화재청 예산에만 의존하다보니 진척이 없었다”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군 자체 예산을 집중 투자해 홍주읍성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주읍성 항공사진. 자료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그동안 문화재청 예산에만 의존하다보니 진척이 없었다”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군 자체 예산을 집중 투자해 홍주읍성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주읍성 항공사진. 자료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1 지방선거 후보 시절 군민들에게 귀가 닳도록 홍주읍성 복원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주문받았다.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군 자체 예산을 집중 투자해 홍주읍성 복원을 추진할 것이다.

다만 물리적으로 예산이 제한된 건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 중 시급하지 않은 건 뒤로 미룰 방침이다.

앞으로 홍주읍성 복원 가속화 전략을 추진, 2025년까지 성곽정비를 완료하고 성내 경관정비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또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멸실성벽구간을 우선적으로 정비해 성곽의 원형 회복을 가시화하겠다.

아울러 군청사 이전 후 성내 경관정비를 본격 추진, 홍주읍성의 옛 경관을 회복시키겠다. 내년까지 홍주읍성 북문 문루를 복원하고, 북문 동측 성벽 정비공사도 마무리 짓겠다.

이밖에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된 임시주차장 부지를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조양문 주변 건물들을 매입,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주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려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겠다.”

- 용봉산 모노레일·출렁다리 재추진 의사도 내비쳤다. 앞서 민선7기 문화재 현상변경 불허로 무산됐는데 가능한 건지 궁금하다. 환경단체 반발 등 진통도 예상되는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예산군은 출렁다리도 있는데 홍성은 없는 게 많다’는 질책을 수없이 들었다. 할 말이 없다.

홍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서산과 용봉산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른 지역보다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관광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군민의 쉼터를 마련하고 싶다. 무엇보다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싶다.

용봉산 모노레일·출렁다리 설치 사업에 대해선 “‘예산군은 출렁다리도 있는데 홍성은 없는 게 많다’는 질책을 수없이 들었다”며 “홍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관광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용봉산 모노레일·출렁다리 설치 사업에 대해선 “‘예산군은 출렁다리도 있는데 홍성은 없는 게 많다’는 질책을 수없이 들었다”며 “홍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관광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주지하다시피 용봉산 모노레일·출렁다리 설치사업은 민선7기 김석환 군수 시절 추진됐지만, 당시 충남도의 문화재 현상변경 불허 판정을 받으며 무산됐다.

사업 예정 지역 인근에 충남도 유형문화재 250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불상 ‘상하리 마애보살입상’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많은 군민들로부터 재추진을 요청받고 있다. 제동이 걸렸다고 포기하기보다는 군민들이 원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타당성과 추진 가능성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전면 재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다만 용봉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상하리 마애보살입상을 잘 보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고자 한다.

지역 관광자원을 통해 다양한 관광 코스를 마련,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김태흠 충남지사의 순방이 다음 달 7일 예정돼 있다. 김석환 전 군수는 지난해 홍성역세권 개발 사업 지원 등 세 가지를 공식 건의했다. 이 군수는 무엇을 건의할 계획인가.

“홍성이 배출한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 성역화 사업이 시급하다. 과거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도비 확보가 절실하다. 충남의 대표 독립운동가인만큼 김 지사에게 도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독립군 역사상 최고의 전과를 올린 청산리 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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