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외자 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을 앞두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실국장들의 금요일 근무 행태를 문제 삼으며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1일 오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실국원장회의에서 “3개월 반 가까이 지켜봐 왔는데 금요일을 과거 토요일, 반공휴일처럼 쓰는 것이 관행화 돼 있다”며 “그러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요일은 분명히 6시까지 근무하게 돼 있다”며 “늘 말씀드리지만 실국장님들은 각 부처 장관이라고 생각하고 업무를 해야 하는데 금요일 오후 자리를 비워두면 그 조직은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직원들이 어떤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사적인 일로 그럴 순 있지만 실국장들이 금요일을 반공휴일처럼 쓰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놀랐다”며 “(만약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금요일 오후 5시 실국원장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행사에 참석하다보면 담당부서에서 너무 많이 나온다. 축사할 일이 있으면 저는 혼자 가면 된다. 부득이하게 민원이 있다거나 할 경우라도 한두 명 참석하면 되지 5, 6명 씩 나오는 것은 제가 싫다”며 “앞으로 이 부분은 개선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최근 공개된 조직개편안에 대해 언급한 뒤 “행정안전부에서 각종 위원회를 30%로 줄이는 문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수술을 했으면 좋겠다”며 “관련 조례도 정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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