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15일 충남 지역공약 지원 간담회에 발제자로 나선 각계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대한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먼저 ‘충남 혁신도시(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오용준 충남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은 “충남은 전국 화력발전 절반이 위치하고,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온실가스를 다 배출하는 업종이 많다”며 “고탄소 기업 배출구조를 전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 전략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실장은 이어 지난해 충남도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사실을 언급한 뒤 “탄소중립 지역화를 견인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런 계획에 발맞춰 충남 혁신도시의 발전 테마는 ‘탄소중립군’으로 잡았다. 저탄소 산업 기조로 전환하기 위해선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실장은 또 “단순히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광역적 발전전략과 함께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기조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기본계획에 우선 선택권(드래프트제)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으로 ‘스마트 국방 및 보안산업 클러스터 조성(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을 주제로 발제한 이세영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는 대통령 약속과 북한 위협 대비 등 7대 당위성을 피력하며 “스마트 국방 보완산업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육사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충남 남부권 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원진기 충남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책임연구원은 ‘지역 의과대학 신설 및 내포권 대학병원 설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원 연구원은 “충남은 의료소멸이 지방소멸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15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의료취약 지역에 속해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조차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병원이 없다”며 “서남부권에 국립 공주대 부설병원 설치와 지역의사제도 도입, 수도권 병상 총량제 실시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중부권 내륙지역의 광역입체 교통망 확충’에 대해 발제한 김형철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 중부권 동서축 간선도로망 보완이 필요하다”며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과 태안~충주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충청권 메가시티가 1시간 내 생활권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 혁신도시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청권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해선 철도 연계가 필요하다”며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내포-태안 철도의 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을 촉구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한 신산업 혁신거점 조성’을 발제한 정윤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충남산업의 강점과 기회를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좋은 경제 전략을 갖고 있다”며 “충남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산업을 육성시킨다면 수도권으로 집중하는 산업기술 인력을 비수도권으로 빠져나오게 하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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