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 고위 공직자가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이전을 앞두고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미지정 지연과 관련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송무경 공공기관유치단장은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3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국토교통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와 함께 ‘임차기관 이전 우선추진’을 예고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타 혁신도시는 이미 입지가 특정돼있는 상태로 신속한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할 수 있다”며 "반면 충남 혁신도시는 후발 주자인 만큼 구체적 입지나 면적이 미확정돼 신속한 대응에 혼선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충남의 경우 혁신도시 지정만 됐을 뿐 구체적인 입지와 면적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지구 지정 이후 후속 절차가 전무하다는 얘기다.
송 단장은 그러면 “이와 관련 국토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가졌다. 국토부는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입지와 면적을 정하는 개발예정지구 지정은 어렵다는 의견”이라며 “정부의 이전 계획이 발표되면 최단 기간 내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지사는 “(공공기관 문제는) 중앙정부에서 상반기 중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늦어질 수도 있다”며 “그럼에도 공공기관 이전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제반 사항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어차피 이전해야 하니 대상 기관을 대상으로 내포신도시의 특장점 등을 적극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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