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김지철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IB학교’ 운영을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와 협력각서 체결을 추진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IBO는 IB를 개발·운영 중인 비영리 교육재단이다.
교육청은 최근 충남도의회에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협력각서 체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 충남형 IB학교 운영을 공약했으며, 2026년까지 초·중·고 1곳씩 총 3곳의 인증학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 교육 도입을 위해선 IBO의 관심·후보·인증학교 등 3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신청을 받아 14교(초 4, 중 4, 고 6)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준비학교’를 운영했다.
최근 이 중 9교가 관심학교에 등록했으며, 다음 단계인 후보학교가 되기 위해선 IBO와 협력각서 체결이 필수적이다.
동의안을 보면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로 IB교육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협약 체결은 2024년 5월 예정이지만 그 시기는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협력각서가 체결되면 IB교육 이중언어 번역, 후보학교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을 합쳐 1년간 3억 원씩 5년간 총 15억 원의 예산을 교육청이 부담할 전망이다.
관심학교 단계까지는 IBO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교육청은 도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협력각서 체결 후 2024년 6월쯤 후보학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몇 개 학교가 후보학교로 신청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IB학교 운영을 위해선 협력각서 체결이 필수”라며 원안 통과를 호소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348회 정례회를 열고 이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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