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오는 23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만난다. 당일 오전 9시부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사에서 약 1시간 정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30분 정도는 언론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은 지난 10월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자격으로 내포신도시 문예회관에서 도 공직자 대상 특강을 진행하기 위해 찾은 이후 두 번째로 추정된다.
당시 인 위원장은 ‘선진국으로 가는 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사전에는 김 지사와 폭넓은 대화가 이어져 시작 시간이 다소 지연되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그동안 다선‧중진의원들의 수도권 등 험지 출마와 소위 ‘윤핵관 불출마’를 주창해 왔다. 국민의힘이 위기 상황인 만큼 누군가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지사 역시 큰 틀에서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인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대화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 지사는 국민의힘 참패로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김태우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과 함께 전국적인 선거로 확대하지 말 것을 김기현 대표에게 강력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따라서 이날 회동에서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변화와 혁신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 유력 인사는 21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김 지사께서는 그동안 수 차례 인 위원장과 전화하는 등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틀 전부터 방문 요청이 있었고,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인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수위 높은 발언을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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