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 방송사 장악 속도전...언론에 재갈 물리려는 것

YTNㆍ연합뉴스TV ,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전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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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양희삼의 희망공장'
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양희삼의 희망공장'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21일 방송된 굿모닝충청 유튜브 ‘양희삼의 희망공장’은 최근의 KBS 사태를 중심으로 정부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집중 조명됐다.

변상욱 대기자는 “박민 사장이 구둣발로 KBS를 짓밟고 있다”며 “방송법 위반은 물론 단체협약을 무시한 부당 노동행위로 법적인 처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CBS 사태는 당시 사장이 여당에 총선 승리 축하 화환을 보낸 것이 문제가 됐다”며 “지금 KBS에는 이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박민 사장 취임 후 KBS가 9시 뉴스를 통해 불공정 보도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부분을 끄집어내 잘못됐다고 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KBS 시청자 게시판에 ‘나라가 망하고 있어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KBS가 처한 현실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KBS 프로그램 폐지 및 앵커 교체에 대한 타 언론사의 비판 기사는 12건에 불과한데, 박민 사장이 불공정 보도를 사과했다는 기사는 36건이나 된다”며 언론사들의 정권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흐름 속에 SBS 노조가 사측에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에 제목을 수정하거나 콘텐츠를 삭제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며 “이에 대한 사측의 답변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게이트 키핑과 팩트체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추진한 TF팀 총괄 간사가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교과서 집필진이었다는 단독 보도도 SBS는 메인뉴스에 다루지 않고 온라인 스트레이트로 다뤘다며 “민영방송사인 SBS가 이 정도인데 KBS는 어떻겠느냐”고 했다.

정부가 YTN과 연합뉴스TV를 민영화하려는 이유도 “정부의 입김을 강화해 입맛에 맞는 뉴스를 내보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 기자는 “일반적으로 정부가 방송사 지분을 많이 갖고 있으면, 제작과 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실상을 그렇지 않다”며 “정부가 최대 주주라고 방송제작과 뉴스에 마음대로 관여할 수 없다. 정부가 그런 시도를 한다면 조직적인 반발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사가 민영화되면, 정부에서 산자부나 기재부를 동원해 방송사 사장을 압박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방송을 통제하기가 훨씬 쉬워진다”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YTN과 연합뉴스TV의 민영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고 집무가 정지되면 방송 장악 시나리오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그 전에 방송 장악을 마무리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언론 개혁에 대한 문제도 짚었다. 변 기자는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금액의 세 배를 보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 개정에 대해 국민의 76.4%가 찬성하고 있지만, 기자들의 찬성률은 34%에 불과하다”며 “국민의 70% 이상이 언론 개혁을 원하는데 언론사와 기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의 잦은 해외 순방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는 걸 일자리 창출이고 민생을 챙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렇게 나가서 외국 정상과 고작 50초 대화하는 것이 무슨 외교냐”고 비판했다.

2030부산 엑스포에 대해서도 “유치에 성공하면 윤 대통령의 성과가 될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야당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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