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의도적? KBS '독도 일본 수역' 지도에 비난 봇물

민주당, 방심위 심의 신청 예고
"박민 사장 행태 보면 예견된 일"
서경덕, "일본에게 빌미 제공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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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자 KBS 뉴스9 그래픽 지도(사진=서경덕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포함된 그래픽 자료 화면을 내보낸 KBS 뉴스9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에 오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위원장 최민희)는 16일 "사실상 일본이 90년대 후반부터 주장한 독도 영유권주장을 수용한 셈'이라며 해당 보도를 방심위에 심의 신청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지도는 KBS가 지난 14일 뉴스9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는 중 배경에 삽입한 이미지다. 

소통위는 이번 방심위 신청 근거로 방송심의 규정 중 제 14조(객관성)과 제25조(윤리성) 위반을 근거로 내세웠다.

해당 조항에는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 된다', '방송은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각각 명기돼 있다. 

소통위는 "독도와 울릉도 사이를 배타적경제수역을 경계로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이 그대로 담겼다"며 "이는 KBS가 박민 사장의 취임 이후 보인 행태를 보면 예견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통위는 그러면서 주진우 기자가 진행하는 '더 라이브'를 폐지하고 뉴스9 진행자인 이소정 앵커를 하차시킨 사례를 언급하며 박 사장의 책임을 추궁했다.

소통위는 "첫 인사발령문이 KBS 사번이 그대로 박혀 있는 그대로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유출된 전력도 있다"며 "이번 독도 표기 문제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분류되는 '일간베스트'에 '짤린 KBS 극좌 기자XX들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KBS 직원의 사번이 적힌 인사발령문이 유출 된 일이 있었다.

당시 민주당은 이에 대해 "공영방송 KBS 내 극우세력이 박민 사장의 취임과 함께 양지로 몰려나오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최민희 위원장은 "KBS는 대체 어느 나라 공영방송인가, 독도는 분명히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KBS는 NHK가 아님을 명심하라"고 역설했다. 

역사문화 전문가 서경덕 교수도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국방부가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기술했고, 또한 다수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전혀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면서 "공공기관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 건 일본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꼴 밖에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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