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예산 두 달 동안 집중 투입...이권 카르텔 따져봐야
엑스포 예산 두 달 동안 집중 투입...이권 카르텔 따져봐야
대통령 방탄에 급급한 국회...운영위 파행
대통령실 정보수집 및 보고에 문제점 없는지 살펴봐야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12.0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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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지난 6일 운영위 파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문진석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지난 6일 운영위 파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문진석 의원실 제공)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파행됐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오전 제6차 전체 회의를 열었지만, 윤재옥 위원장과 이양수 간사를 제외한 여당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이양수 의원은 “의제 확정이 안 됐는데도 회의를 소집하는 건 정치공세”라며 “협의 없이 운영위를 소집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행정전산망 마비,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 의혹 운영위에서 다뤄야 할 현안들이 많다는 입장이다.

2030 엑스포와 관련해서는 유치과정은 물론, 5744억 원의 예산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판세를 오판한 원인이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문진석 국회의원(민주당, 충남 천안갑)은 “해외 언론에서 이미 두 달 전부터 엑스포 판세가 보도되기 시작했다. 개표 결과도 99% 유사했다”며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때부터 희망 회로가 돌아가면서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됐다. 희망 회로를 돌린 사람이 누구인지, 여기에는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다. 예산이 투입되면 분명히 이권이 작용될 것이고 이에 대해 국회에서 분명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주민 국회의원(민주당, 서울 은평갑)은 “강서구청이나 엑스포 사태를 보면 대통령실이 정보를 수집하고 보고하는데 왜곡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왜곡이 존재하거나 더 심해지면 계속해서 잘못된 판단 내릴 수 있는 거고 이게 국가적 손실이나 국민적 피해로 돌아온다. 이런 왜곡이 존재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대단히 크다”고 했다.

이동주 국회의원(민주당, 비례)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통령 해외 순방비로 예비비에서 갖다 쓴 돈이 320억 원이 넘는다”며 “이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2024년 예산 중 정부에서 요청한 대통령 해외 순방비 예산 105조 원이 어떻게 편성된 것인지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행정전산망의 잇따른 마비 사태에 대해서도 김대기 대통령실장이 나와서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가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선물 받은 사실을 신고는 했는지, 재방 방지대책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반환선물’로 분류돼 대통령실 창고에 보관 중이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런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을 유발하고 있다며 운영위 회의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이양수 간사와 협의해서 조만간 운영위 개회를 다시 요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더 이상 거부하지 말고 대통령실도 도망 다니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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