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철도 없다"…절박한 가세로 태안군수

21일 충남 지방정부회의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연장 등 촉구
김태흠 지사 "동의, 대통령에 건의"…박상돈 천안시장 "구간 나눠 B/C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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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태안군수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연장과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관심을 호소했다. (왼쪽부터 최재구 예산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연장과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최재구 예산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연장과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21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회 충남 지방정부회의를 통해서다.

가 군수는 “태안은 고속도로도 철도도 없는 곳”이라며 “국민의 80% 이상이 30분 이내 고속도로 이용을 하는데 태안은 87분이나 걸린다”고 운을 뗐다.

실제 태안은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와 고속도로가 모두 지나지 않는 지역이다.

그러면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포와 태안에 철길 노선을 세우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넣어달라는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연계도…”라고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은 서산 대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총연장 330km의 철길을 연결하는 것으로, 약 3조70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포함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노선 연장 및 계획 반영을 통해 교통 오지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산 삽교에서 태안 안흥항까지 64.5km를 연결하는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에는 총 1조672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태안 이원~서산 대산)에 대해서도 관심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해상교량 2.65km와 접속도로 2.96km 등 총연장 5.6km를 건설하는 것으로,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놓일 경우 양 구간 이동 거리가 기존 73km에서 5.6km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고속도로 접근성도 높아져 수도권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태흠 지사는 “군수님과 생각이 같다. 고속도로도 생각 중인데 민자로 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직전 대통령과 현재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전제한 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5년마다 세우는 데 문재인 정부 말미에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빨리 수정 계획을 내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래야 공약이 실현될 수 있다”며 “조만간 대통령이 민생탐방 차 충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얘기 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저는 가급적 언급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자 박상돈 천안시장도 가세했다. 박 시장은 “지사님께서 그렇게 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현재는 B/C값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다. 예컨대 서산~천안 등 B/C값이 나올 만한 구간을 나눠 타당성 분석을 하는 방안으로 변경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김 지사는 “그럴 생각이다. 대통령 앞에서 3분 정도 발언을 할 수 있는데 강력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가로림만 해상교량도 제가 직접 가봤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로림만 국가정원 예타 통과와 맞물려 추진하면 건설에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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