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립의대·부속병원 내포 아닌 공주에"

10일 기자간담회 갖고 주요 공약 발표…기존 충남도 추진 방향과 배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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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이 국립의대와 그 부속병원을 공주에 설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충남도의 기존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주대 홈페이지 및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이 국립의대와 그 부속병원을 공주에 설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충남도의 기존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주대 홈페이지 및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이 국립의대와 그 부속병원을 공주에 설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충남도의 기존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이날 공주시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공약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저희 당이 이번에 대표로 내거는 우선순위 공약은 서울과 지방의 격차 해소”라며 “저는 특히 의료와 교육‧교통‧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 유일의 4년제 국립종합대학인 공주대에 의과대학이 없다”며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부속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남도 역시 국립 공주의대 신설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22대 총선에서 주요 정당의 공약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1.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비해 낮고, 도내 의대 졸업생의 지역 취업률은 32.1%에 그치는 등 수도권 유출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도는 국립의대의 위치를 기존 공주대 예산캠퍼스로 설정해 놓고 예산군, 공주대 등과 공동으로 TF팀까지 꾸려놓은 상태다.

이를 통해 충남 서남부지역 중증 및 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한 기자의 관련 질문에 “(국립의대와 부속병원 설립 장소는) 당연히 공주다. 임경호 총장하고도 그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도청이 내포신도시에 있으니까 공주대의 어떤 분교를 그쪽으로 가져가서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당연히 우리 공주에 수요가 더 크다. 인근 세종시에도 큰 병원이 없다”며 “제가 듣기로는 내포신도시에는 명지대 관련 무슨 종합병원이 들어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지대와 무관한 명지의료재단이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5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 “4년 임기인 임경호 총장 개인의 발상으로 전개할 사업이 아니다. 전체적인 것을 봐야 한다”며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공주대에 의과대학을 설치하고, 부속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은 이 공주에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그동안 충남도가 추진해 온 방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동시에 국민의힘 강승규 홍성·예산 예비후보의 대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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